​RISEN _최백호 & 강리나

ARTIST /Choi Baekho, Kang Lina

2021.2.18 - 3.12

  낭만의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가 붙는 톱가수 최백호는 ‘낭만에 대하여’ 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가수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항상 마음 깊은 곳에서 화가의 꿈을 잊어 본 적이 없었던 그는 나이 50이 넘어서야 붓을 다시 잡고

어린 시절 그와 함께했던 ‘나무’ 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무를 모티브로 한 그림으로 4차례나 개인전을 연 어엿한 화가인 그의 그림에는 늘 나무가 등장하는데, 그의 유년시절을 함께하며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었던

나무를 통해 위로를 받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의 ‘나무’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브라질의 국민 작가 J.M. 데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가 저절로 생각이 나는데, 아낌없이 주는 한 그루의 나무

처럼 그가 가진 모든 재능을 많은 이에게 나눠 주는 것, 그리고 그림으로 그려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최백호가 그리는 낭만이다.

  1989년 대종상 신인여우상 수상으로 80,90년대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강리나. 대중을 사로잡은 최고의 톱배우 강리나는 돌연히 10년만에 스타의 자리에서 사라지게 된다. 대인기피증과 폐쇄증이라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2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세상으로 나온 강리나는 자신이 경험

했던 놀라운 치유의 경험을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점점 폐쇄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계속

이어나갈 ‘하트’ 시리즈를 통해 ‘힘 있는 사랑’ 에 관하여 외치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여러 측면에서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오랜만에 전시되는 ‘RISEN’ 은 긴 겨울이 지나가고 초록

새순이 피어나는 봄의 신호탄과 같다. 현 시대 문화 속에서 ‘부케(부케릭터)’ 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자신의 또다른 모습들을 발견해내고 이를 통해 타인과의 교류의 폭을 넓히며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그동안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것들에 대해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자극제 역할도 한다.       

한 때 각 분야에서 최고였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굳어진 이미지에 정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의 또다른 자아인 ‘부케’ 를 통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다양한 세대들과 소통하려는 두 작가 ‘최백호’, ‘강리나’.

 

  ‘RISEN’ 전시를 통해 이들의 부케릭터가 어떻게 관객과 소통을 하는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