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기억

ARTIST /제제, 염석인

기간: 2021. 08. 20 -  09. 12

자유로움을 가진 아이와 원숭이.

우리들의 무의식 속 잠재된 순수함을 새롭게 발견하는 전시_

순수의 기억_The Memory of Innocence

 

“어린아이가 어른의 세계를 동경하듯 시간이 흘러 무의식 깊은 기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순수한 세계를 접한 어른은 낯섬과 경이를 느끼기도 한다”

 

백지처럼 편견 없는 상태에서 세상의 것들을 유연하게 흡수하고, 때로 예측불허의 반응을 보이는 [어린아이]와,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속 마치 [원숭이] 처럼 뛰어놀던 어른들의 기억을 만들어 내는 제제작가와 신진작가 염석인.

 

전시 [순수의 기억]은 어린아이를 주제로 작업을 하는 작가 제제(JEJE) 와 띠오아트 신진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테트리스 조각을 사용하여 동물을 형상화 하는 신진작가 염석인의 2인전으로 진행된다.

 

이번전시는 제제의 재치넘치고 컬러풀한 신작들과 염석인 작가의 원숭이 조각들이 출품되어, 아이와 원숭이의 ‘순수’와 이를 되돌아보는 관객의 ‘기억’을 주제로 이루어진 전시이다. 

 

 

-제제-

제제의 조각은 한 눈에 귀여운 느낌을 전하지만 혈색 없이 굳게 다문 입술, 무표정한 얼굴에 발랄한 동세를 보여주지 않는다. 일반적인 아이의 캐릭터가 큰 눈으로 감정을 드러내는데 반해 눈이 크게 묘사되어 있지 않고, 오드 아이를 가진 인물이 대다수이다. 피부는 주로 블랙이나 화이트로 표현하고, 옷이나 머리카락은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데, 표면을 긁어낸 텍스처를 그대로 남겨 두기도 한다. 컬러풀하게 도색 되어있는 단단한 표면 위로 그려진 낙서와 드로잉은 시대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내면에 부유하는 가치충돌을 즉흥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강한 어조의 단어를 종종 사용하기도 하는데, 작가가 접한 문화적 소스에서 다국적 언어조각들을 단발적으로 기록하고 있기에 조합하여 해석하기는 다소 난해하다. 제제 작가는 일관된 메시지를 담기보다 변화하고 있는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를 작품에 담아낸다. 

 

-염석인-

이번 띠오아트의 2021년 신진작가 공모에서 당산된 염석인은 작가 본인이 어린시절 즐겨하던 테트리스 게임의 조각들이, 마치 쌓이고 사라지는 기억의 조각으로 생각하였고, 이러한 기억과 조각의 쌓아 올림의 방식을  달리하여 평면적으로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 아닌 공간을 입체적으로 사용하여 그 조각들이 각자의 자리를 차지하며 빈공간과 테트리스 조각들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형상을 갖으며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 [Tetris Monkey]는 작가 본인의 순수했던 시절을 형상화 하였으며, 유쾌한 표현으로 작품을 보는 관객들의 순간의 행복을 찾아줄 수 있는 작품이다.